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트윗 팠습니다

@Masak_kr

by 마삭희 | 2010/05/20 22:53

마지막 잡담

1. 요즘 신종플루가 다시 극성이라 지금 일하는 학교에서도 많은 학생들이 학교에 나오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어쨌거나 검사받으러 간다고 하면 무조건 빼주니까... 가령 모 반은 34명 중 15명이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고 하니 신종플루의 위엄이 무시무시하다는 걸 알 수 있죠. 매일 아침마다 체온 재고 난리를 피워도 학교만이 위험지대가 아닌지라 어디서든 다 감염이 되더군요. 심지어 선생 중 한 분도 감염 의심으로 학교에 나오지 않으시니...

개인적으론 그냥 휴교를 이 시점에 했으면 좋겠습니다. 1차 시험이 얼마 안 남은 지금 휴교하고 깔끔하게 학교를 독서실로 활용하면 좋을 텐데... 여기저기서 휴교한 학교도 많긴 한데 휴교가 실제로 이루어질진 미지수입니다. 휴교를 하는 게 교직원 입장에선 그리 좋지 않은 게, 어차피 휴교해도 출근할 확률이 높고 - 이건 정확하지 않지만 할 겁니다 - 방학이 늦춰지거든요. 제 입장에서는 방학이 미뤄지면 계약기간이 좀 늘어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생기긴 하지만, 그래서 그런지 다른 분들은 그냥 안했으면 좋겠다 생각하는 분도 있는 것 같고. 휴교가 되면 학사일정 완전히 꼬이거든요.

뭐 아무튼 남은 5일 안에 제가 플루에 걸리지만 않으면 상관없지만, 생각해보면 시험장에 플루 걸린 사람들이 나올 확률이 높다는 걸 생각하면 시험 이후 수험생들의 대거 감염이 우려됩니다. 이건 수능도 마찬가지고. 이건 실제로 일어날 확률이 높은 일인지라 조심해야할 겁니다. 아무리 플루의 치사율이 낮다고 해도 어쨌거나 많이 감염되면 낮은 치사율따윈 의미가 없잖습니까. 복불복도 아니고 누군가는 죽을 텐데 그게 왜 내가 아닐 거라고 생각하는 건지...


2. 지금 고시원은 되게 특이한 게 이런저런 이벤트를 많이 합니다.

주말마다 비싼 라면 - 너구리나 짜파게티 - 를 주는 건 그렇다 치고, 한 달에 한 번 장학금 추첨을 합니다. 뽑히면 45만원을 주고 추첨자로 뽑히면 5만원을 주는 이벤트. 생각보다 이 고시원에 중고딩? 이 많이 사는지라 장학금이라는 말이 설득력이 있긴 한데... 그래도 로또보다는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일단 이번 달엔 떨어졌습니다. 내가 이게 됐으면 포스팅을 안 했을 리 없겠지. 게다가 이번엔 근처 가게와 제휴해서 그 가게에 주문시 가격을 깎아보려는 시도도 하던데... 뭔가 되게 특이합니다. 이 지역이 경쟁이 심하다 보니 이런 이벤트를 시도하는 건지, 아니면 그냥 여기 주인 아저씨 취향이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세입자 입장에선 좋은 일이죠. 장기할인율도 제일 높고.

하도 오랫동안 저렴한 고시원에서 살아서 이번엔 비싼 고시원 살아보려고 했는데... 역시 가격이 높으면 그만큼의 값어치는 하는군요. 그래봐야 고시원이긴 해도. 고시원 인생이 벌써 5년을 가볍게 뛰어넘었으니 오호 통재라.


3. 만약에 로이스터 감독이 정규시즌 막판에 계투들 모조리 연투로 돌리고 가을야구 진출해서 선발/계투 가리지 않고 다 올려서, 그것도 부상 있는 투수까지 가져다 썼다면 언론과 야구팬들은 뭐라고 했을까요? 안 봐도 뻔한 답안이 예상됩니다. 하지도 않은 혹사를했다고 까는 사람들이 있는 마당에 진짜로 혹사를 했다면 결과는 뭐 뻔하죠. 김성근 감독을 비난하는 게 아니라, 이중잣대가 싫다는 겁니다. 하긴 이중잣대에 자기 편한 대로 언론 해석하는 건 다 똑같죠. 로이스터에게 유리한 기사는 언론플레이고 로이스터에게 불리한 기사는 의심도 안 하고 믿는 편한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많으니 기자들이 편하게 먹고 사는 거 아니겠습니까.


4. 어쨌거나 할 말은 많은데 이제 필력이라 부를 만한 것도 없고...
링크 알려달라고 해주신 분들은 도대체 저같은 놈의 블로그에 뭐 볼 게 있다고 그러시는지.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일단 말씀해주신 분들은 나중에 리플로 주소 알려드리겠습니다.


5. 근데 아직 이글루스 안에서 이동할지 다른 서비스로 갈지를 결정하지 않아서... 아무래도 이글루스 안에 계속 있을 확률이 높긴 한데... 어쨌든 싫은 놈이 많아도 좋은 사람 역시 많으니 떠나기가 좀 그렇긴 하죠. 후. 아무튼 이걸로 이 블로그의 업뎃은 중단될 겁니다. 아마도. 뭐 꼭 필요한 일이 있으면 모를까.

다들 안녕히 계세요.

by 마삭희 | 2009/10/27 22:13 | 일상 속에서 생각하고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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